간헐적 외사시라는게 있는지도 모르고 살았었는데 아이를 키우다 보면 별별 일이 다 있는것 같다. 첫째는 큰 병이 있다던지 병원에 입원한다던지 이런일이 없었는데 둘째는 참 많은 일이 있었는데.....
구급차를 타고 실려간게 3번이나 되니 참 8년동안 많은 일이 있었던것 같다.
이제 큰일을 앞두고 있는데 간헐적 외사시와 관련된 치료이다.
어느날 설겆이를 하다가 아이를 불렀는데 얼굴은 나를 보고 있는데 다른곳을 보고 있는것이다. 누구야 엄마 봐야지. 하는데 계속 다른곳을 보고 있었다.
놀래서 달려가서 보니 눈 한쪽이 살짝 돌아간것 같은것이다.
이런건 태어날때부터 그런거 아닌가 생각하고 살았는데 갑자기 이런일이 일어나더라...
신랑도 엄청 놀라고 집안 어른들도 다 놀라서 바로 안과를 갔는데 아직 어리니까 좀 지켜보자 하는곳도 있었고 더 큰곳으로 가니 일단은 가림막 치료를 하는게 좋다고 하셨다.
간헐적 외사시 원인은?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해서 일단 간헐적 외사시 원인이 뭔지 나도 궁금해서 알아보았다.
근데 딱히 단정할만한 원인이 있지는 않는것 같긴하다. 영상 봐서 그런거 아닌가 할수도 있는데 그건 아닌듯 하다. 많이 봐도 괜찮은 애는 괜찮다.
시각 발달 과정에서 자리 잡지 않아 나타날수도 있다는 말도 있고 눈 근육의 불균형 때문일수도 있다고 하고 피로나 집중력 저하로 그럴수도 있고 가족력이 문제가 될수도 있고...확실한건 없는것 같다.
나도 아직 아이가 어려서 바로 수술은 좀 겁이나기도 해서 가림막 치료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참 가림막 치료 힘들더라....
아이가 붙이면 떼고 붙이면 떼고....하....진짜 열받는다.
그리고 떼면 눈 주변이 벌겋게 되어 있고 이것도 할짓이 아니다. 그래서 사실 가림막 치료는 제대로 못했던것 같다. 더 열심히 했으면 눈이 제자리로 돌아갔을까????
일단 진료는 일년에 한번씩 갔던것 같다.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하루종일 기다리고 검사하고 기다리고 검사하고....말도 안통하는 꼬맹이 데꼬 ktx타고 지하철 타고 개고생 하면서 방문 했었다. 그리고 그 시기에 코로나 있어서 마스크하고 들어갔어야 하는데 안한다고 난리쳐서 진짜 진땀 흘렸다.
아 이제는 말은 잘 통한다...조용하라면 조용하고....눈 검사도 잘하는편~~~
간헐적 외사시 일단 우리 아이는 괜찮아 지지 않았다.내가 봤을때도 그렇고 주변인들도 괜찮은것 같은데??? 잘 모르겠는데???? 말은 하는데 사진 찍으면 티난다.
7세때 수술 하기로 했는데 감기 때문에 미뤄져서 이제 앞두고 있는데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거라 마음이 뒤숭숭하다....잘 되겠지???? 이제 말귀도 잘 알아들으니 잘 참고 잘 해내기를.....
학교도 일주일은 쉬어야 하고 머리감을때나 세수도 조심해야 하고 신경 쓸일이 한두개가 아닌게 나도 아이도 잘해내야 할텐데......
간헐적 외사시가 뭐야???
간헐적 외사시는 사시의 한 종류인데 양쪽 눈이 같은 방향을 보지 않고 한쪽 눈이 바깥쪽으로 빠지는 현상이다. 간헐적 이라는 말 처럼 항상 그런건 아니고 피곤할 때나 멍하니 있을때 더 잘 보인다. 그리고 사진 찍을때 한쪽 눈만 돌아간다 처럼 부모가 먼저 눈치 채는 경우가 많다. 나도 그래서 알았나 보다.
어떤 상황에서 잘 나타날까?
3세에서 7세 사이에서 나타나는데 스마트폰이나 티비 같은것을 볼대나 햇빛 강한 곳에서 눈을 찡그릴 때 그리고 피곤하거나 졸릴 때 잘 보인다.
의심이 간다 싶을때는 사진을 찍어보거나 눈을 가리거나 하면 알수가 있다.
일단 의심이 들면 무조건 전문가를 찾아가야 한다. 부모가 해결할수 있는건 없다.
그냥 살면 안되나요??? 할수도 있는데 이게 학습이나 집중력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그냥 있을수도 없다.
아무튼 이제 사진 찍으면 이쁜 눈이 되었으면 하고 잘 끝날수 있기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