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우 감독의 영화 ‘거짓말’이 27년 만에 4K 무삭제 완전판으로 국내 극장에 돌아옵니다.
이번에 개봉하는 ‘거짓말: 4K 무삭제 완전판’은 과거 국내 개봉 당시 볼 수 없었던 장면까지 포함한 112분 원본 버전입니다.
그렇다면 2000년 개봉했던 영화와 이번 무삭제 완전판은 무엇이 다른 걸까요?

영화 거짓말, 왜 27년 만에 다시 화제가 됐나
‘거짓말’은 장선우 감독이 연출하고 장정일 작가의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를 원작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1999년 제5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면서 해외에서도 주목받았지만, 정작 국내 개봉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작품의 표현 수위를 둘러싸고 논쟁이 이어졌고,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두 차례 등급 보류를 거쳤습니다.
결국 일부 장면을 삭제한 뒤에야 2000년 국내 관객들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극장에서 ‘거짓말’을 봤던 관객들도 이번에 공개되는 112분 원본은 보지 못했던 셈입니다.
거짓말 4K 무삭제 완전판, 무엇이 달라졌나
이번 재개봉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무삭제’입니다.
별도의 장면 삭제 없이 112분 원본 그대로 상영됩니다.
과거 국내 개봉 과정에서 삭제됐던 장면까지 포함됐기 때문에 단순히 화질만 개선한 재개봉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에 한국영상자료원이 4K로 복원한 자료를 기반으로 한 판본이 사용됩니다.
과거 작품을 현재 극장 환경에서 보다 선명한 화질로 다시 볼 수 있다는 점도 관심을 끄는 이유입니다.
당시에는 왜 장면이 삭제됐을까?
‘거짓말’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표현의 자유와 음란성 논쟁입니다.
원작인 장정일 작가의 ‘내게 거짓말을 해봐’부터 상당한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장정일 작가는 원작 소설과 관련해 음란문서 제조 혐의로 구속되는 등 법적 공방까지 겪었습니다.
영화 역시 제작과 개봉 과정에서 표현 수위를 두고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국내에서는 등급 보류와 장면 삭제를 거쳐 개봉해야 했던 반면, 해외에서는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습니다.
같은 작품을 놓고 당시 국내외에서 서로 다른 반응이 나타났다는 점 때문에 영화 자체를 넘어 1990년대 후반 한국 사회의 검열과 표현의 자유를 보여주는 작품으로도 언급돼 왔습니다.
1차 포스터 문구도 눈길
이번 재개봉을 알리는 포스터 역시 영화가 겪었던 과거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베니스가 상찬하고 한국이 봉인했던 27년”
“가위질 한 번 없는 112분”
이라는 문구를 통해 이번 개봉이 단순한 재상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과거 국내 극장에서 삭제본을 봤던 관객이라면 “도대체 당시 어떤 장면들이 빠졌던 걸까?”라는 궁금증이 생길 만합니다.
영화 거짓말 무삭제판 개봉일은?
‘거짓말: 4K 무삭제 완전판’ 개봉일은 11월 11일입니다.
전국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입니다.
27년 전에는 국내 극장에서 볼 수 없었던 장면까지 포함한 112분 원본이 처음으로 국내 스크린에 걸린다는 점에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거짓말’을 봤던 사람에게는 완전히 다른 버전을 확인할 기회이고, 처음 접하는 관객에게는 당시 왜 이 영화가 그렇게 큰 논쟁을 일으켰는지 직접 확인할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거짓말 4K 무삭제 완전판 / 개봉일 11월 11일 / 러닝타임 112분
이번에는 삭제 없이 원본 그대로 공개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